▲태양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현황판 모습. 3kW태양광 발전기로 받은 태양빛의 발전양에 따라 태양-전구-밥솥-선풍기-냉장고 순으로 그림 옆 전구가 점등된다
김민성
5월 29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시 반포면 '태양지공 4호 숲생태유치원'에 설치된 3kW태양광발전기의 현황판이 밝은 빛을 내며 점등됐다.
현황판 주위에 모여든 140여명의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태양지공(太陽之功)'이란 중국 손강과 차윤이 반딧불과 눈빛에 비춰 책을 읽었다는 뜻의 고사성어 '형설지공(螢雪之功)'에서 따온 단어로,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태양빛을 선물해 환경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설치된 태양지공 1호 대전 서구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2호 중구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 3호 유성구 모퉁이마을어린이도서의 3~4KW 태양광발전기 발전량을 모두 합치면 3만100KW로, 이는 CO2를 13.3톤 절감한 양이며 30년생 잣나무를 1090그루 심은 것과 같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전년대비 2544만 6천원을 절감한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