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인 참가자들토론 중인 참가자들
박세호
5월의 마지막 '불금'날에 '7포 세대' 청년들이 더 이상 포기하지 않기 위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청년단체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아래 청년하다)가 주최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100인 오픈스페이스' 토론회가 지난 5월 29일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취업준비생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에 걸쳐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청년들은 토론을 통해 재벌대기업에 편중된 경제구조와 직종에 따른 인식·대우·근로조건·급여 등의 편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일자리에만 청년들이 쏠리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런 현상이 청년실업의 주요원인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중소기업 활성화와 동일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 상시적인 비정규직 일자리의 정규직화 등을 논의하였다.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취업률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이나 임금피크제, 해외 취업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오픈스페이스'는 저명한 조직문화이론가인 해리슨 오웬이 창안한 토론기법으로, 격식과 틀을 벗어나 자유롭고 창발적인 의사 교류를 이끌어내는 집단의사결정 방식이다. 토론 참가자들이 큰 틀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자유롭게 토론 주제를 제시할 수 있으며, 각각의 주제별로 소그룹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쏟아진 주제들, '역대급'으로 재미있는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