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과도한 불안 말고, 일상 활동 해 달라"

메르스 확산 관련 '당부의 말씀' 발표

등록 2015.06.10 12:09수정 2015.06.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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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당부의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당부의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최경환 국무총리대행이 메르스 확산과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씀'을 발표했다. 최 대행은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가지지 말고, 일상적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전 최 대행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당부의 말씀'을 발표했다. 최 대행은 "정부에서는 메르스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과 각 부처 그리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철저한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 보건의료계 종사자 분들의 전문성과 사명감,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여러분들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전파되고 있다, 따라서 병원 내 감염과 병원에서 병원으로의 전파를 막는 것이 메르스 확산방지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국민을 향해 네 가지를 호소했다. 그 첫째는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의료기관을 꼭 확인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에 이용한 국민은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후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 달라는 것.

둘째는 일반 국민들은 대형병원보다는 인근 안전병원을 이용해 주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면 의료진의 질문에 정확하게 사실 대로 답변한 뒤 안내에 잘 따라 달라는 것이다.

또 셋째는 현업에 종사하는 일반 국민들은 메르스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고, 발열이나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해 달라는 것과 병문안 자제를 당부했다.

마지막 당부는 '자가격리' 중인 국민들에 대한 것으로 잠복기간이 지날 때까지 힘들고 불편해도 본인과 가족, 이웃을 위해 조금만 인내해 달라는 당부다.


최 대행은 이와 함께 의료인에 대해서도 "메르스 위협의 최전선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헌신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하여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 대행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을 향해 "메르스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전파되지 않는다, 따라서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가지지 말고 일상적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메르스 #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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