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과수재배 농민들, 농약중독 실태 파악한다

단대병원 농업안전센터, 예산군보건소 등과 업무협약 체결

등록 2015.06.22 16:50수정 2015.06.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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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농업안전센터(센터장 노상철)가 충남 예산군 과수재배농민들의 농약중독 실태파악에 나섰다.

이를 위해 농업안전센터는 지난 15일 예산군보건소 및 예산능금농협과 과수재배농민 안전보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의 중장기 목표는 농약사용 및 농약중독 질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주요 요인들과 건강과의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농약중독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농약중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사업과 실제적인 농업현장으로의 접근을 통한 국제적 수준의 농약중독질환예방센터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농업안전센터에 따르면 오는 7월 과수농민들을 대상으로 능금농협에서 농약사용 및 중독에 관련된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항목은 일반혈액검사(CBC 8종)와 특수혈액검사(콜린에스테라아제), 소변검사(요당, 요단백 및 피레스노이드계 및 유기인계 농약대사물질 검출)다.

이외에도 의사검진과 배뇨장애, 치매검사, 설문조사 등이 진행된다. 검진에 참여하는 농민들은 본인의 농약노출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무료건강검진도 받게 된다.


2차 조사대상자는 1차 검진조사에서 소변내 잔류농약 수치가 높은 농업인, 또는 경작면적이 크고 농약사용량이 많은 농업인이다.

고위험군 조사는 피부패치검사와 호기 중 농약노출 검사를 통해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흡수 및 흡입되는 농약노출량을 확인하게 된다.


농약노출량은 개인의 농약살포 방식에 따라 각기 차이가 있으므로, 측정이후 검사결과를 개인별로 알려주며 1:1상담 및 예방교육(올바른 보호구 착용, 올바른 살포 방법 등)도 실시한다.

한편 농업안전보건센터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15조의 2에 따라 농업인의 직업성 질환 등 건강문제를 조사·연구하고, 농업 안전보건 교육과 홍보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의료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농민들의 고령화와 장기간 농작업 등으로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보건의료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학병원이나 의과대학을 농업안전보건센터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농업안전보건센터는 2014년 3월 20일에 지정받았으며, 농업인들의 농약중독 질환을 담당하고 있다.

농업안전보건센터장은 노상철 교수(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연구원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농약중독 #농민농약중독 #농업안전센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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