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PC·모바일 감청 솔루션 업체 '해킹 팀'이 자사의 'RCS 다빈치' 제품 홍보 영상 중 한 장면. 웹브라우징 내역, 현재 위치, 스카이프와 같은 VoIP 통화(암호화), 채팅메신저 내용, 웹캠,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마이크에 잡히는 영상과 소리까지 감청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Hacking Team
감시의 표적에게 이 스파이웨어를 침투시키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해킹팀이 제안하는 방법 중에는 많은 사용자가 있는 유명한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설치로 위장하는 방법,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를 통제하는 방법 등이 있다.
국정원이 이같은 스파이웨어를 구입해 운용했다면 그 용도가 무엇인지, 불법으로 사이버 사찰을 해온 것은 아닌지,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등에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정원 측은 9일 오후 3시 현재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출된 해킹 팀의 자료를 더 검토하면 RCS가 어떻게 쓰였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국내 주요 언론보다 한발 앞서 국정원의 감청 스파이웨어 구입 의혹을 자세히 알린 블로거 이준행(
rainygirl.com)씨는 "400기가나 되는 유출 자료 중 극히 일부분만 봐도 이 만큼의 자료가 나온다. 아직 빙산의 일각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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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국정원 스파이웨어' 보도, 증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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