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42번 국도 옆으로 흐르는 하늘과 계곡2.
박정훈
정선 레일바이크는 42번 국도와 59번 국도를 품고 지나간다. 7번 국도가 바다를 끼고 강하게 몰아치는 남성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42번 국도와 59번 국도는 하늘과 계곡을 끼고 푸근하고 인자한 부모님 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 42번, 59번 2개의 국도는 정선 레일바이크 옆으로 흘러간다. 그들의 너무도 인간적인, 익숙하면서도 친절한 경치와 바람을 보여준다. 그 인자한 경치와 바람은 여행자의 낯선 익숙함을 내내 안아준다. 익숙하지 않은 듯 익숙한 풍경을 품고 레일바이크는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