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삼호 전 현대중공업노조 회계감사 등이 30일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동구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고 밝히고 있다.
박석철
이들은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근혜 정권 3년, 노동자의 삶은 매우 위태롭다"며 "박 대통령이 약속한 대선당시 공약은 말 그대로 빈 공약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급기야 박근혜 정권은 지난해부터 청년실업, 비정규직 확대 등 고용노동정책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일방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노동천국이라는 울산도 다르지 않다. 최저임금에 고용승계가 불안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 하청노동자, 구조조정 대상이 된 정규직노동자 등 현실은 노동지옥"이라며 "노동개악 이전에 30대 대기업 사내유보금 710조원이 고용창출과 신규투자로 이어지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고단한 현장노동자들과 어깨동무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새정치연합 입당 기자회견에서 손삼호씨는 자신이 어려서는 농사일을, 그후 33년간 현대중공업에서 일하고 있는 50년 현장노동자라고 소개한 뒤 "그동안 노동현장에서 억울함을 직접 보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일반직, 하청노동자 등의 부당한 노동인권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그러기 위해 제1야당의 정책과 조직의 힘을 총동원해 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언제까지 울산과 동구경제를 지켜줄지 의문"이라며 "반값 아파트관리비 운동, 지역안에서 수입과 지출이 이루어지는 자족도시 건설 등에 새정치연합의 자원과 정책을 풀가동하고 공약개발과 법안발의가 집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삼호씨는 기자회견 후 300명과, 이후 추가 입당한 2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입당서가 들어 있는 봉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공유하기
울산 노동계 인사 등 500여명 새정치연합 입당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