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부터 남북 사이 30분 시차 생긴다

조선중앙통신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표준시간 빼앗았다"

등록 2015.08.07 11:24수정 2015.08.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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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부터 남한과 북한 사이에 30분의 시차가 생기게 될 전망이다.
오는 15일부터 남한과 북한 사이에 30분의 시차가 생기게 될 전망이다.freeimages

오는 15일부터 남한과 북한 사이에 30분의 시차가 생기게 될 전망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난 지 70년이 되는 오는 15일 광복절부터 북한의 표준시간을 30분 지연시키기로 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용서 못할 범죄를 자행했다"며 이번 표준시간 설정이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는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표준시간을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8월 15일은 민족수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 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역사적인 날"이라고 이번 표준시간 변경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사용하는 북한이 동경 127.5도로 기준을 바꾸면 표준시간이 당초보다 30분 늦춰진다.

한편 현재 남한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표준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원래 1908년에는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하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일본 표준시와 동일해졌다. 그러다 1954년 동경 127.5도로 복귀했으나 1961년 8월 다시 동경 135도로 바뀌었고 이 표준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남한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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