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 건물.
윤성효
7일 조선노조연대는 빅3(현대중, 삼성중, 대우조선)가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공동대표인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현재 빅3를 포함해 전국에서 2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올해 임단협이 타결되었거나 교섭권이 없는 노조는 중식시간 보고대회를 겸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노조와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 STX조선지회, 한진중공업지회는 중식시간 집회를 벌인다. 대우조선노조를 비롯한 파업 참여 노조는 사내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개별노조인 한진중공업노조는 이날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는 8일 사측과 교섭을 벌이기로 해 그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변성준 위원장은 "조선노조연대가 같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며 "내일 사측과 협상할 예정이고, 사측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는지를 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선노조연대는 지난 2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사용자들은 올해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임하고 있고, 한 목소리로 기본급 동결을 외치고 있다"며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 몫으로 돌리는 자본에 맞서 조선소 노동자들이 한날한시에 일손을 놓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선노조연대는 "(사측은) 조선경기가 호황일 때 고용창출과 기술개발에 투자하기보다 조선산업과 무관하고 실익 없는 사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미래를 대비하자며 노동자들을 외면했고 최근 조선산업 전반에 위기가 닥쳐오자 또다시 노동자에게 희생을 요구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노조연대는 이날 시한부 파업을 벌인 뒤 노사협사에 진전이 없으면 추가 파업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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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경영 책임 전가 안돼', 조선노조연대 9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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