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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묻기 위한 투표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실시하기로 했다. 재신임 투표는 전 당원에 대한 ARS 투표와 국민 여론 조사를 '투 트랙' 형식으로 진행하고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신임을 받게 되면 문 대표가 사퇴할 것이라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문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 방식을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기초의원 공천 폐지안을 결정했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방식이 아니라 둘 중 어느 한쪽이라도 불신임 결과가 나오면 사퇴한다는 안이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당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위해 전당원 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재신임투표방식은 전당원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하고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신임을 받으면 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재신임투표는 9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3일 동안 실시하고 그 결과는 16일 중앙위원회가 끝난 직후 공표하기로 했다"라며 "관리위원장은 신기남 의원이 맡기로 했고 약간 명의 위원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6일 중앙위원회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비주류 측에서 혁신안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문 대표는 혁신안 중앙위 통과와 함께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 같은 재신임 방식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재신임에 반대하는 등 이견이 있었지만 문 대표는 "(재신임 자체가) 당헌에 없는 정치적 행위"라며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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