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의 호랑나비 짝짓기.
경남도청 최종수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요즘 나비들의 치열한 사랑이 펼쳐지고 있다. 주남저수지의 9월은 '사랑의 계절'이라 할 정도로, 숲 곳곳에서 다양한 나비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나비들이 관찰되고 있다. 이밖에 호랑나비, 제비나비, 사향제비나비,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네발나비, 남방부전나비 등도 보인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씨는 "저수지 둑에는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꽃의 꿀을 빨기 위해 다양한 나비들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비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자태만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 벌과 함께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생물체다, 최근 무분별한 농약의 남용과 먹이식물의 격감으로 나비들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라면서 "나비의 수분을 돕는 벌과 나비들이 멸종한다면 우리가 먹고 있는 식량의 절반 이상을 일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보잘 것 없게 여겨왔던 나비들에 대한 보호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