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① <오마이뉴스> 허우진 대학생 인턴기자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질문을 하자 수행원들이 이를 저지했다. 수행원들의 저지 속에 자승 스님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다.
② 자승 스님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 후에도 상임감찰과 종무원 등은 기자를 막았다. 상임감찰과 C씨가 나란히 붙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
③ 점점 멀어지는 상임감찰. C씨와 동시에 에스컬레이터에 올랐지만 C씨는 그대로 있고 상임감찰 스님만 내려가는 모습. C씨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기자를 막아서며 "밀면 알아서 하세요. 넘어지면 알아서 하시라고"라고 했다.
④ 너무나 멀어져 버린 상임감찰스님. C씨는 같이 에스컬레이터에 오른 상임감찰스님이 아래층에 도달할 때까지 기자를 못내려 가게 막고 있었다.
⑤ 쓰러진 C씨. 허우진 인턴기자에게 "넘어지면 알아서 하세요, 밀면 알아서 하시라고" 하더니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졌다. 허우진 인턴기자도 놀라 "어어어~"하더니 "자해공갈 하는 모습 다 찍었다"고 했다.
허우진
불교포럼(대표 김동건 변호사)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취재윤리를 위반한) <뉴스타파> 취재진이 일방적인 상해를 입히고도 적절한 조치나 사과 없이 자리를 피해 버린 것에 대해 범법행위로 규정했다"며 "교계 일부 인터넷 언론의 편향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의 뜻을 표하며, 조속한 시정과 사과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동건 대표는 입장문 발표경위를 묻는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상대방 외에는 얘기 않겠다, 어제 나는 보고만 받았다, 현장을 본 것도 아니고..."라며 "<불교닷컴> 상대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전화를 끊었다.
두 명의 종무원이 <뉴스타파>와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를 각각 고소한 상태여서 기자들의 무리한 취재가 부른 폭력사태인지, 종무원들이 언론의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고 성추행까지 한 것인지 아닌지가 경찰 조사로 가려지게 됐다.
한편 <뉴스타파> 취재진은 자승 스님에 대해 반론권을 충분히 부여했다고 판단한 데다 확보한 정·관계 인사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 직후 예정대로 25분 분량을 방송할 예정이다. 총무원과 불교포럼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다간 자칫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며 여기자 성추행 등에 대해서는 방송 직후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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