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직선제와 학내 민주주의 수호를 요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부산대 고현철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대 곳곳에 설치됐던 36장의 현수막이 낙서로 훼손된 채로 지난 30일 발견됐다.
정승민
교수회 측은 이 낙서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에서도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이뤄졌을 가능성을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교수회는 교내 CCTV에 지난 30일 오전 3시께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키 170cm 가량의 남성이 스프레이를 들고 교내를 배회하는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교수회는 이 남성이 현수막을 훼손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김재호 부산대교수회장은 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절대 발생해서 안 되는 일인데 돌아가신 분을 욕 되게 하는 일이 벌어져 가슴이 아프다"면서 "직접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수한 금정경찰서 측은 "지능수사팀이 1일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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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고 고현철 교수 추모 현수막 낙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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