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유료화된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진주시청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제65회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진주소싸움 등 다양한 행사 열린다. 진주시는 3일에만 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30만 명에 육박했다고 보고 있다.
3일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을 통과한 차량 1만 9000여 대와 문산나들목 1만여 대,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진주나들목 1만 1000여 대 등 총 4만여 대의 차량이 몰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보다 진주나들목의 경우 5600여 대가 늘어났고 전체적으로 1500여 대 정도 증가했다.
이밖에 국도3호선인 진주~사천과 진주~산청, 국도2호선인 진주~하동, 국도 33호선인 진주~합천 방면에서 진주로 진입한 차량을 더할 경우 예년 못지않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도심 외곽에 마련된 임시주차장 이용 차량도 많았다. 혁신도시 군부대 1900여 대와 검문소 2700여 대, 도매시장주차장 750여 대, 평거대로 공설운동장 주차장 등 3200여 대. 지난해보다 670여 대가 증가한 8500여 대의 차량이 이용한 것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젊은 연인들이 80%에 이를 정도로 많았으며, 이는 보고 즐길거리만 있으면 유료화 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축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첫날 방문했던 것도 하나의 홍보효과가 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청계천 등축제'(현재 서울빛초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고 해 서울시와 진주시가 갈등을 빚었는데, 이번에 '상생 발전 합의'를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경우 모방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제장을 방문하면서 전국의 언론을 탄 것이 사실상 남강유등축제의 홍보로 이어져 수도권 지역 방문객들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모두 7만 7000여 개의 유등이 불을 밝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높이 3m, 길이 50m의 거대한 성벽등에서부터 600m에 이르는 소망등 터널은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10개국 주한외국대사들이 관람하기도 했다.
유료화에 불만 쏟아져... "관람 편의 제공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