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윤현
중국 위안화가 마침내 국제 기축통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IMF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일본 엔화에 이어 다섯 번째로 SDR 기반 통화로 편입됐다. 위안화의 편입 시점은 2016년 10월 1일부터다.
1967년 제정된 SDR은 IMF 회원국이 경제 위기를 겪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이날 집행이사회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주요 이사국 대표단의 집행이사들이 참석해 결정을 내렸다.
IMF는 성명에서 "SDR 편입 통화의 화폐를 16개에서 5개로 줄인 1980년 이후 결정된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IMF는 "회원국들이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아직 실무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라며 위안의 SDR 편입을 내년 10월로 유예한 배경을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집행이사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과 세계경제의 통합으로 가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세계 경제의 현실 여건을 더 잘 반영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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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IMF 국제 기축통화 공식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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