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재활시설서 총기난사, 최소 14명 사망

정확한 사상자 확인 어려워... 경찰, 총격 용의자 추적 중

등록 2015.12.03 09:10수정 2015.1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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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CNN

[2신: 3일 오후 1시 38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동부 샌버나디노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2일(현지시각)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14명이 숨졌다. 하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제러드 버건 샌버나디노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기난사로 건물 안에 있던 사람 가운데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방탄조끼와 복면을 착용한 무장괴한 3명이 건물 안으로 난입해 자동소총을 난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건물에서 송년 파티를 열고 있던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속 공무원들이 총격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총격범 3명을 뒤쫓아 총격전을 벌인 끝에 범인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아직 체포하지 못한 나머지 1명이 인근 주택가로 도주한 것으로 보여 위험이 남아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형의 총기난사 사건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유예를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정치권의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1신: 3일 오전 9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남부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샌버나디노의 발달 장애인 복지·재활시설인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총기난사로 최소 12명이 숨졌다.


목격자와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방탄조끼와 복면을 착용한 무장 괴한들이 건물에 난입해 라이플총을 무차별 난사한 뒤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했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BC는 사망자가 최소 12명이라고 보도했고, CNN은 샌버나디노 소방국을 인용해 최소 2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NBC는 확인된 사망자가 3명이라고 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샌버나디노 경찰국은 1~3명의 총격범이 검거되지 않아 추적하고 있으며, 이들이 경찰을 피해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워터맨 애비뉴, 파크 센터 서클 주변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방송은 총격범들이 인질을 잡고 도주하고 있으며, 사건 현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으나 경찰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샌버나디노 경찰국의 비키 서반테스 경관은 "현재까지 다수의(multiple) 사망자와 중상자가 확인됐다"라고만 발표했다. 또한 "총격범들이 군인 스타일의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건물 안에 몇 명의 사람이 있었는지, 부상자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하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투입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아 실시간으로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난사 #캘리포니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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