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담수화 주민 매수 의혹, 검찰 수사받나?

시민단체, 부산시의 주민 매수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

등록 2015.12.15 11:44수정 2015.1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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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부산시의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찬성 주민 매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수사요청서를 검찰에 전달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부산시의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찬성 주민 매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수사요청서를 검찰에 전달했다. 정민규

공급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있는 부산 기장군 해수 담수화 수돗물 논란이 검찰 수사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부산지방검찰청에 부산시의 해수 담수화 수돗물 찬성 주민 매수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관련 예산집행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주민 매수 의혹, 위법하거나 탈법적 행정 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특히 대책위는 지난 9일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해수 담수화 수돗물 공급 찬성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금품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에 대한 의혹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기사: 부산시가 해수 담수화 찬성 주민 매수? 의혹 불거져)

부산시가 찬성 주민들이 주축이 된 수질검증연합위원회(아래 위원회)에 지원한 9200만 원가량의 예산 쓰임새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부산시가) 각 지출항목의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투명한 예산 집행 검증 요구를 묵살했다"라면서 "위원회에 참여한 인사가 누구이며 어떤 활동으로 지원을 받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위원회의 사업이나 행사에 지원된 예산의 규모와 근거의 적법성 여부와 민간단체 지원을 위한 법률 및 회계처리 지침을 지켰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의혹의 당사자인 위원회 측도 앞서 지난 10일 밝힌 입장에서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 또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담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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