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지을 수 있게 됐다

김해시의회 새해 예산으로 일부 통과... 나머지는 추경 때 확보 계획

등록 2015.12.18 10:34수정 2015.12.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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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 전경.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 전경.윤성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김해시의회가 새해 예산안에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일부를 통과시킨 것이다.

17일 김해시 의회는 의회 본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예산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김해시의회를 통과한 노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예산은 5억 6700만 원이다. 당초 김해시가 편성한 시예산은 10억 원으로, 이는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터 매입비였다. 김해시는 추경 때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은 한때 무산 위기에 놓였다가 되살아난 것이다. 지난 8일 열린 김해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주도해 기념관 터 매입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많은 언론에서 보도했고, 지역에서 여론도 들끓었다. 이에 김해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론이 아닌 개인별로 소신 투표하기로 해서, 예산 절반 이상을 통과시켰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념관을 전액 국비로 지을 것을 요구했다. 김해시의회는 새누리당 13명, 새정치민주연합 8명, 무소속 1명이다.

기념관 건립에는 총 138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역발전특별회계 39억 원(국비 30억 원, 도비 9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기념관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현재 추모의집(생가 맞은편)으로 사용되는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고, 2019년 완공 예정이다.

○ 편집ㅣ박정훈 기자

#노무현 #봉하마을 #김해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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