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산 터널(자료사진)
연합뉴스
통행료 수입으로 운영비, 주주차입금 원리금, 배당금은 민간사업자가 자체 집행하고, 선순위차입금 원리금과 법인세 상환 등은 서울시의 관리·승인 하에 민간사업자가 비용 집행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관리운영, 유지보수 등에 지출한 비용이 협약에서 정한 관리운영비를 초과해도 시에 초과 금액에 대한 보전을 요구할 수는 없게 되고, 다만 시가 향후 통행료를 추가 인하하거나 면제·할인차량을 확대 시행할 경우 사업시행자에 대해 부족분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
또한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자수익률을 이전의 11.36%에서 5.37%로 하향 현실화했다. 시는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는 저금리로 차환함으로써 MRG 없이 통행료 수입만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면산인프라웨이(주)의 기존주주 맥쿼리인프라(36%), SH공사(25%), 재향군인회(24%), 한국교직원공제회(15%) 가운데 SH공사와 재향군인회가 빠져나가는 대신 교직원공제회(49%)가 최대주주가 되고 맥쿼리인프라(36%), 흥국생명과 사모투자신탁(15%) 등으로 재편됐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SH공사나 재향군인회 등은 설립 목적상 민간사업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설득했고, 맥쿼리 역시 수익보다는 투자 안정성을 더 중시해 협약이 가능했다"며 "이번 협약이 서울시의 재정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외투자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MRG로 인해 재정부담이 늘어나자 지난 2012년부터 재구조화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14년 3월 우면산터널 전담팀을 구성해 투자자 및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변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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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자사업 특혜논란 MRG 완전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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