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국인 대학생 억류 발표를 보도하는 CBS 뉴스 갈무리.
CBS
북한이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미국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미국 정부의 묵인, 조종 밑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하여 조선의 일심단결의 기초를 허물어버릴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됐다"라며 "그를 체포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통신은 "해당 기관의 통보에 의하면 체포한 인물은 미국 버지니아종합대학에 재학 중인 왐 비어 오토 프레데리크"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어떤 '적대행위'를 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시안에 본사가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관계자는 "체포된 인물은 21세의 미국인 대학생"이라며 "우리 여행사의 고객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가 지난 2일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학생의 가족에게도 체포 사실을 알렸다"라며 "미국 국무부는 물론이고 북한에서 미국 영사 업무를 대행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과 연락하며 석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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