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다.
트위터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8일째 진행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지연)를 1일 내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온라인상 반대 여론이 거세다. "필리버스터를 계속한다고 악법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등 중단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극소수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발표 후 '필리버스터 중단 반대
온라인 서명'이 시작되는가 하면, 다음 아고라 청원사이트에는 "필리버스터 중단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시민 청원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일 "필리버스터 지속돼야 한다, 진짜 정치를 포기하지 말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46개 시민사회단체 긴급 공동 성명).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사찰법인 소위 '테러방지법'이 이대로 존재하는 한 필리버스터는 끝나서는 안 된다"는 서명 페이지가 개설됐다. 또 시민 참여가 가능한
'필리버스터 릴레이(http://filibuster.me)'에도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의원들의 입을 빌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달라"고 소개된 이 릴레이 페이지에는 현재 3만 7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글을 남겼다.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이 알려진 뒤 "필리버스터를 제발 멈추지 말라, 이번에도 멈추면 끝이다(진혼가**)", "테러방지법을 철회할 때까지 중단해서는 안 된다(free***)"는 등 성토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