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에 출마한 민주와노동 윤종오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대통합당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박석철
이에 윤종오 후보는 10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중심 진보대통합당의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모든 민중단일후보와 정당,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만나 진보대통합당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윤종오 후보는 "쉬운 해고와 낮은 임금, 평생 비정규직 등 노동개악을 강행하는 새누리당 정권에게 더 이상 노동자와 가족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악법을 저지할 야당이 무력하거니와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에 국민에게 실망과 좌절을 주고 있다. 진보의 무력함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중심을 회복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원칙 아래 진보대통합당을 건설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울산 북구와 동구, 그리고 창원의 민중후보단일화 경선은 단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선거공학적 경선이 아니다. 노동자들이 직접투표로 선출한 단일후보가 새누리당에 맞서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곧 흩어진 진보를 모으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례하고 급작스러울 수 있지만 하나의 당으로 선거를 치르진 못해도 선거연대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고 그 정신을 살려 모두 하나 된 진보대통합당 희망의 여정을 출발해야 한다"며 "민중단일화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와 정당, 민주노총 간부들이 본선 전에 모이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참여 대상자는 노동진보진영 후보들,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권영길, 단병호 전 의원을 포함한 진보정치 1세대, 민주노총 간부들과 노조지도자들이다. 그는 "민주노총이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울산 북구 두 진보후보의 치열한 기싸움에 투표권자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표 결과는 13일 밤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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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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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무소속 어려워" vs. 윤종오 "진보대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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