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해찬 공천 배제에 "할 말이 없다"

등록 2016.03.14 14:19수정 2016.03.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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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월 15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답변을 듣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월 15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답변을 듣고 있다. ⓒ 남소연


최병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4일 '친노(친 노무현)' 진영 좌장격인 6선 의원인 이해찬 전 총리(세종시)가 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할 말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 전 총리 공천 배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건이라면 할 말이 없다.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택 앞 정원에서 누군가와 다급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문 앞에서 문 전 대표를 부른 기자에게 직접 다가와 문을 열어준 후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그는 이 전 총리 공천 배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다시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죄송하다"며 기자에게 인사를 한 뒤 정중하게 문을 닫았다.

뒤돌아서는 문 전 대표에게 "오늘 이 전 총리를 만나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집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총리가 이날 오후 문 전 대표를 직접 양산에서 만나 당 공천 배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가 문 전 대표를 만나 당 공천을 둘러싼 어떤 의견을 나눌지도 관심거리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난 뒤 1시간가량이 지난 뒤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밖으로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다시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게 차문을 연 뒤 손사래를 치며 "지금 할 말 없다"며 서둘러 차를 몰고 사라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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