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총을 찬 유사군복 착용 해병대전우회와 경광등을 부착한 차량
임병도
우리가 흔히 거리에서 보는 해병대전우회의 교통정리가 새삼스러울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독 해병대전우회의 교통정리는 새누리당 후보자 개소식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3월 28일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도 해병대전우회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해병대전우회가 야당 후보 개소식에 등장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날 만난 해병대전우회 관계자도 "자원봉사 차원에서 나왔다, 그러나 대구지역 야당 후보 개소식에는 간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해병대전우회는 각종 명목으로 국가보조금을 받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전국에는 해병대전우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수백 개 있습니다.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라는 단체 밑으로 각 지역 연합회, 지역전우회가 있습니다. 또한 '기독해병전우회', 'ROTC해병전우회', '대학전우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