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키즈' 발언 놓고 새누리-더민주 고소·고발전

하귀남 후보 선대위원장, 윤한홍 후보측 무고 혐의 고소

등록 2016.04.11 15:29수정 2016.04.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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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새누리당 윤한홍 총선후보(마산회원)측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윤 후보측이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송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자 '반격'한 것이다.

송 의원은 "윤한홍 후보 측의 '불법적인 고발정치'와 '정당한 선거운동 방해'를 '무고'로 그 뿌리를 뽑겠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은 지난 7일 송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문자메세지 이용 선거운동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송 의원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상급식 중단'과 '새 마산야구장 예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홍준표 지사와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자 윤 후보측이 이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했던 것이다.

송순호 "구태하고 남루한 정치의 부활"

 무소속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11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측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11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측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윤성효

송순호 의원은 1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한홍 후보 측을 비난했다. 송 의원은 "법률적 사실관계는 나중에 따질 문제이니 일단 질러보자는 뜻에서 했다면, 불법적 고발정치로 효과를 봤으니, 윤한홍 후보님 우선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윤한홍 후보 측에서 하귀남 후보의 상승세가 보이자 특히, 내서지역의 뚜렷한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고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치사하고 유치한 공작정치다"고 했다.


송 의원은 "저는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도민들은 900억, 내서주민들은 40억을 안내던 급식비를 2015년에 더 냈다. 또한 홍준표 도정에서 새 야구장 200억, 자유무역지역 255억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내용 중 무엇이 허위사실이냐"고 따졌다.

또 송 의원은 "저는 '윤한홍 후보는 홍준표의 오른팔 역할을 한 사람이다. 도민과 싸우면서까지 아이들 밥그릇를 빼앗은 장본인이다. 도민을 울리고 마산을 홀대한 이런 사람이 우리 지역의 대표자로가 되겠다고 나서는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고 했다"며 "홍준표 도정에서 부지사를 하다가 홍 지사의 키즈로 총선에 나간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무엇이 윤 후보를 비방한 것이냐"고 했다.


그는 "홍준표 지사의 키즈가 비방이냐? 그럼 그렇게 표현한 모든 언론사를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홍준표 지사의 오른팔이 비방이냐? 홍 지자의 의중을 잘 관철시키는 사람을 애 둘러 한 표현이다. 혹시, 왼팔인데 오른팔이라 해서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면 이해라도 된다"고 했다.

송순호 의원은 "윤한홍 후보의 상대는 저 송순호 시의원이 아니라, 하귀남 후보다"며 "야권 시의원 한명이 뭐가 그리 두려워 저를 불법적으로 고발하고, 그것도 모자라 유세에서 색깔론을 꺼내든다고 들었다. 구태하고 남루한 정치의 부활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 "계속 저와 대립각을 세우고 싶다면 저랑 상대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지금 당장 국회의원직 후보 사퇴하고, 2년 후 시의원 선거에서 저랑 맞장 뜨면 간명하다. 그렇게 하시겠느냐"고 했다.
#송순호 의원 #윤한홍 후보 #하귀남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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