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류성걸, 권은희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30분을 앞두고 대구시 동구 평화시장에서 소회를 밝히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조정훈
"우리 3명이 함께 여의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내일 대구가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대구에서 정치혁명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시기 바랍니다."20대 총선 선거운동 종료 30분을 남기고 유승민 후보(대구 동구을)는 목이 쉬었다. 그는 류성걸(대구 동구갑), 권은희(대구 북구갑) 후보와 함께 손을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류성걸 후보의 목소리에서도 쇳소리가 났고 권은희 후보는 눈물을 흘렸다.
유승민·류성걸·권은희, 평화시장에서 지지 호소 12일 오후 11시 30분 유승민, 류성걸, 권은희 세 후보는 대구의 명물인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포토존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소회를 밝히고 희망의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렇게 힘든 선거는 처음 해봤다"며 "내일 대구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려보고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해나갈지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그만둘 당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이미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당선되면 바로 새누리당 입당 원서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일부 친박계가 '입당 불가'를 밝힌 데 대해 "입당 원서는 내가 쓰고 복당 문제는 당이 결정한다"며 "당에 물어봐라"라고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