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를 행진 중인 세월호 2주기 추모제 참석한 시민들
박정훈
지난 15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날. 경기 광주 이마트 앞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의 집회는 1시간여 추모 행사와 광주시내 행진으로 마무리되었다. "416 이후는 달라야 한다, 존엄과 안전사회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의 집회는 광주지역 시민단체들과 지역민, 학생들 약 2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의 행사는 경안중학교 학생의 추모글 낭독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공연과 발언이 이어졌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특별법을 개정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김학덕 광주 교육포럼 대표의 구호로 시작된 행진은 광주시내 한 바퀴를 돌고서 마무리되었다.
이 추모제에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갑 당선자와 박현철, 이현철 더민주 시의원도 함께 했다. 소 당선자의 부인 곽혜영씨는 이 행사의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광주시의 한 선생님의 발언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도 학교에서 세월호 관련 수업을 하려면 수업내용을 결재 받아야 하며, 사실 조사를 통하여 징계하겠다고 압박하는 내용의 알림을 받았습니다." 광주시의 A교사는 "교육부는 <416교과서>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학생이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다고 가정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학생의 정서적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등의 사항을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학습 강조해온 교육부 방침과 맞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