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김태웅 창원시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 정치실천단 해단식'을 열었다.
윤성효
경남에서 4․13선거에 나섰던 '민주노총 후보' 2명이 당선했다. 노회찬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과 김태웅 창원시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창원너)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경남노동자선거대책본부, 경남노동자정치실천단 해단식'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단합'을 강조했다.
노회찬 당선인은 지난 2월 무소속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후보'가 되었다. 그 뒤 노 당선인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했다. 노회찬 당선인은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을 1만표 이상 차이로 꺾었다.
김태웅 당선인은 '창원너'(진해 이동·자은·덕산·풍호동)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겨뤄 당선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떨어졌던 그는 이번에 당선되면서 재선하게 되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김태웅 당선인과 여영국 경남도의원(창원), 노창섭 창원시의원,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회찬 당선인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태웅 당선인은 "선거운동할 때 노동자정치실천단의 도움이 컸다"며 "창원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많다. 제대로 견제를 해나가도록 할 것이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정서를 파악해 소신있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명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조합원 총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를 선정했다. 노동자와 진보진영이 단결해서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창원성산'을 진보정치 1번지로 재탈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는 '쉬운해고' 등을 하기 위해 아직도 노동법 개악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들이 단결해서 승리했듯이, 노동법 개악 시도에도 함께 단결해서 반드시 막아 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