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카고에서 열린 그림전, 기억식, <나쁜나라> 영화상영회16일 시카고에서 열린 그림전, 기억식, <나쁜나라> 영화상영회
시카고 세사모
'세월호를 잊지 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아래 시카고 세사모)'은 4월 16일 오후 미국 시카고 더함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를 열었다. 3시에 시작된 전시회에선 세월호 희생자 고 박예슬양의 그림과 고 최윤민양의 언니 최윤아양의 그림을 전시했다.
이어진 기억식은 가족협의회의 기억식 성명 전문 전달,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 추모 노래 부르기,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이름 부르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름 부르기 의례를 위해 시카고 세사모 회원들은 자녀들과 함께 세월호 모형과 봄 동산 모형을 만들기도 했다.
의례가 시작되자, <얘들아 올라가자>라는 제목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참석자들은 아이들과 한 명씩 앞으로 나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불렀다. 세월호가 있는 오른쪽 바다에서 왼쪽에 있는 봄의 육지로 희생자들을 옮긴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잊지 않겠다, 사랑한다, 함께하겠다'고 모두들 새로이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이름 부르기 의례의 마지막 시간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합창단의 노래 <약속해>를 함께 따라 불렀다.
기억식이 끝난 후에는 3부 행사인 영화 <나쁜나라> 상영이 이어졌다. 시카고 세사모 2주기 행사는 세사모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한 시카고 세사모 회원은 "새롭게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와서 서로에게서 희망을 감지하기도 하고, 작은 힘이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했던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회의사당에서 한국대사관까지 행진... 캐나다 오타와의 추모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