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이앞을 향하여 달려야 한다. 끄게 바로 꿈이다. 어렸을 때는 꿈을 꿔야만 한다.
문운주
자매가 신이 났다. "날 잡아 봐라" 하고 언니가 달린다. 뒤따라가는 콩콩이 이마에 땀이 송알송알 맺혔다. 뛰어노는 언니와 동생의 모습,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래, "어린이는 마음껏 놀아야 하는 거야".
"할아버지가 싫어.""할아버지 집에 가."아직 혼자서는 서툴다. 밥도 먹여주어야 하고 화장실에도 데려가야 한다. 그때마다 고집을 부린다. "오늘은 엄마하고 밥 먹을 거야", "할아버지가 싫어 집에 가"라고 하다가도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 하면서 달려든다. 그야말로 미운 네 살이다. 토라져서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어린이 헌장 |
①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② 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③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④ 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⑤ 어린이는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하여야 한다.
⑥ 어린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악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⑦ 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한다. 병든 어린이는 치료해주어야 하고, 신체와 정신에 결함이 있는 어린이는 도와주어야 한다.
⑧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며 도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⑨ 어린이는 좋은 국민으로서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문화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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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볼 때 마다 세월호 참사로 어이없이 희생된 아이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이제라도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어린이가 위험할 때는 맨 먼저 구출해야 한다.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싹트네' 노랫말처럼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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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며 삶의 의욕을 찾습니다. 산과 환경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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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 살' 손녀의 재롱, 어쩐지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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