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NBC 타운홀 미팅 방송 갈무리.
NBC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체 각료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각)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클린턴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처럼 각료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할 수 있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클린턴은 "미국 사회와 어울리는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며 "미국인의 절반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장관 15명 중 여성은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샐리 주월 내무장관,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실비어 버웰 보건장관 등 4명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장관 30명의 절반인 15명을 여성으로 임명한 것은 물론이고 소수인종, 장애인 등을 고르게 발탁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클린턴 "샌더스, 경선서 패하면 나 지지해 달라"클린턴은 경선에서 승리하면 샌더스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샌더스의 공약이나 정책을 차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승리한다면, 내가 주장한 공약 덕분일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자신은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패한 후 대선에서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고 오바마를 지지했다며 샌더스도 경선에서 패하면 결과에 승복하고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26일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 등 동북부 5개 주에서 경선을 치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이 여기서 승리한다면 사실상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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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통령되면 장관 절반 여성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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