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진상 조사TF 첫 회의2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 이춘석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혜련 당선자.
남소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에 칼을 빼들었다.
두 당 모두 29일 의혹 규명을 위한 당내 TF팀을 가동시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게 수억 원의 지원을 받은 우익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친정부 성향의 관제집회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겠단 뜻이다. 특히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야권의 공동전선이 처음 펼쳐지는 것이기도 하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TF 위원장을 맡았고 법조 인사로 진선미·박범계 의원과 백혜련·이재정 당선자가 참여했다. 또 국가정보원 출신의 김병기 당선자와 전략기획 쪽의 이철희 당선자도 합류했다.
이에 대해 이춘석 부대표는 "법조, 국정원, 전략기획에서 쟁쟁한 실력을 갖춘 위원들을 선임했고 실체와 배후까지 규명할 생각"이라며 "정확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환부를 도려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에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개최도 요구했다.
이춘석 "이번 사건은 청와대·전경련·국정원이 삼위일체가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