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새로운현재
2025년이면 앞으로 9년남짓 남은 시간인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 하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과거 200년 동안 진행된 세 번의 산업혁명이 점차 가속도가 붙어서 진행된 데다가, 미래학 전문가들이 투표를 통해 위의 기술들이 상용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하니 완전히 허황된 것만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의 현실에서 저러한 변화를 '현명하게'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인류의 역사는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화를 통한 1차 산업혁명(1784년 이후)과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을 통한 2차 산업혁명(1870년 이후)을 거쳐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화와 자동화에 의한 3차 산업혁명(1969년 이후)을 거쳐왔다.
게다가 2010년 이후의 산업계는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에 의한 융합을 통한 혁명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다보스 포럼의 키워드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것이었다. 과연 우리가 조만간 맞닥뜨리게 될 사회는 어떤 모습을 지니게 될까? 앞에서 예상한 것처럼 긍정적인 모습만을 지니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되는 수많은 부정적인 위험에 대해 사회가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의사결정 시 칸막이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점들이 상호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발생되는 사안들에 대처할 때 요구되는 이해력은 포용적 접근을 통해 생긴다. 다양한 생태계를 통합하고, 각 분야에 정통한 지식인은 물론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를 아울러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는, 협력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p259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지나게 되면, 우리는 점점 더 바빠지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온전히 개인의 삶을 살아가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때, (책에서도 소개된) 여행가 피코 아이어의 말이 아득하게 들리는 것은 이미 되돌리지 못할 날들에 대한 아쉬움이겠지? 부디, 지금의 놀라운 변화가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회 집단의 현명한 '협동'을 기대한다.
"가속화의 시대에는 느리게 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집중을 방해하는 일이 많아진 시대에서 집중하는 것만큼 사치스러운 것은 없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세상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큼 시급한 일도 없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송경진 옮김,
새로운현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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