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태안 뺑파전' 어르신들 '매료'

어르신 1000여명 참석 성황

등록 2016.05.11 10:58수정 2016.05.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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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뺑파전 지난 8일 열린 뺑파전 공연 모습.

뺑파전 지난 8일 열린 뺑파전 공연 모습. ⓒ 이영채


충남도 태안군 소리짓발전소(서승희 대표·예술총감독)는 지난 8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제44회 어버이날'을 맞아 열린 태안군민 경로위안잔치 행사장에서 '2016 마당극 태안 뺑파전'을 성황리 공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상기 태안군수를 비롯해 성일종 당선자, 유익환 도의회 부의장, 홍재표, 정광섭 도의원,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 및 김기두, 차윤선 군의원, 김세호 전 태안군수, 강철민 태안군평통회장, 문연식 태안예총회장, 대한노인회 김동민 지회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등 태안 지역 어르신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태안 뺑파전은 태안에서 살고 있는 뺑파(뺑덕어멈)와 심봉사가 당산에서 열리는 전국 맹인 잔치에 초대 받아 초능력자가 된 심청이를 만나 눈을 뜨게 된다는 줄거리로 심청전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마당극이다.

이 극의 등장인물들은 전국을 무대로 예술성을 인정 받아온 전문공연단체 극단 '원공'(대표 송현창) 출신 배우들로서 뺑파역 오인순씨와 심봉사 역의 최사무엘의 실감나는 연기에 공연장에 모인 어르신들이 눈물과 배꼽을 쥐어짰다.

또한 조선말 중고제 판소리의 명인 심정순과 그 맥을 이어온 서도 승무 예능보유자(충남무형문화재 제27호)인 심화영 선생의 외손녀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애리씨가 섬섬옥수 같은 손짓과 발짓으로 선보인 태평무 춤사위는 어르신들의 눈을 압도했다.

이어 가진 전문 소리꾼 이정희씨가 열창한 판소리 심청가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국내 정상급 타악 연주 그룹인 '고르예술단'의 대북 공연은 북소리가 행사장 전체에 울려 퍼지며 어르신들의 가슴과 귀를 뚫어주며 많은 박수갈채 속에 이날 행사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이 공연은 소리짓발전소가 '2016 충남 찾아가는 문화활동 다원예술부문'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반도청년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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