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배상금 지급판결을 받은 자칭 전교조 저격수인 조전혁 전 의원의 선거활동을 도울 당시 사진(왼쪽 두번째). 출처-전희경 페이스북
전희경 페이스북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1호 영입인사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전희경(비례) 당선자의 논문 표절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전 당선자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시절 "친일청산보다 종북척결이 우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교과서 추진을 적극 지지한 인물이다. 그는 새누리당 당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에게 '영웅'이라는 호칭까지 부여받으며 일약 정치권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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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총선 당시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당시 단체는 <한겨레>가 취재한 전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교육자와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기초적인 규범조차 준수하지 않는(중략)... 인물로 (국회의원) 직위에 따른 의무를 흠결 없이 행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재검토나 해명 한 마디 없이 전 후보자를 비례대표 9번으로 안착, 무난히 국회 입성을 도왔다. 그러다 최근 보수 인터넷 신문인 <뉴데일리>가 전 당선자의 논문표절을 적극 비판하면서 다시 논란이다.
전희경 비판에 사활 건 보수 신문 <뉴데일리> <뉴데일리>는 '전희경의 이화여대 석사학위 표절논문 전문공개'라는 제목으로 전 당선인이 제출한 석사논문 92%가 표절됐다며 조목조목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전 당선인의 표절 시비로 보수 진영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한 술 더 떠 '전희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새누리는 죽는다'라는 논평까지 냈다. 전 당선인의 표절 문제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진실존중(검증)이 없다면 보수, 우파, 애국도 소용없다는 게 박 주필의 의견이다.
박 주필은 전 당선자의 표절행위를 두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질의 복사표절 논문"이라고 깎아내렸다. 박 주필은 "표절행위보다 더 끔찍한 건 전 당선인의 거짓말이었다"며 분노했다. 박 주필은 전 당선인의 거짓변명으로 최소 30만~40만 청년층이 야당을 찍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박 주필은 "전희경은 이미 진실우롱, 진실경멸의 아이콘이 됐다. 전희경이라는 존재 자체가, 시민진영의 움직임 전체를 '개콘'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며 "표절은 도둑질이다. 도둑질로 훔친 국회의원직은 당연히 반납해야 하는 게 맞다"고 성토했다.
한편 전 당선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국회에서 꼭 일하셔야 할 분. 절대 국회문턱을 넘지 말아야 할 사람들. 그들의 운명이 바뀐 것이 가장 개탄스럽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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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표 깎아먹은 전희경... 의원 배지 반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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