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15일 오후 부산항 감만8부두 앞에서 ‘탄저균 부산반입 반대 1인시’를 벌였다.
박석분
"한국이 미군의 생화학전 실험장인가?"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대표 최광섭)은 15일 오후 부산항 감만8부두(미군 전용) 앞에서 '탄저균 부산반입 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소위 '주피터 프로젝트'을 통해 치명적인 생물무기 탄저균, 보튤리늄을 한국에 불법 반입, 실험해 온 미군이 부산에 '주피터 프로젝트'를 들여온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 군수 전문 하청업체인 미국퇴역군인회(Veteran Corps of America)가 주피터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 공고를 게재한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는 것.
평통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미군의 생물무기 한국 반입과 실험, 군사훈련의 진상을 밝힐 것과 한미소파(SOFA, 한미주둔군지위협정, 9조 5항)를 즉각 개정하여 미군의 '군사화물'에 대한 전면적인 세관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평통사는 "주한미군 부대 내에서 실험하는 생물학 작용제의 샘플 수가 지난해 탄저균 사태 이후 오히려 크게 늘어났으며 한미연합 생화학전 훈련도 확대 강화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 한복판 용산 미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과 오산에 이어 군산에도 생물무기 실험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상황에서 부산에까지 생물무기 반입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이 여전히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외면하고 한국 땅을 생화학전 실험장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부산평통사는 "생물무기 반입은 '생물무기금지협약', 관련 국내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한미소파 7조는 미군이 국내법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법적인 생물무기 반입,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반도가 핵에 이어 생·화학 전장이 되는 것을 용납될 수 없으며, 전 세계 미군에게 제공할 생화학 교리와 전략, 작전, 무기의 시험장이 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부산 평통사는 "부산에서 생화학전 실험을 추진하려는 주한미군을 규탄하고 주한미군의 생물무기의 국내 반입과 실험을 차단하기 위한 소파 개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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