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서동 임대주택 대신 공원 만들어야"

강남구, 서울시 계획에 반발하며 지구단위계획변경 입안추진

등록 2016.05.18 13:28수정 2016.05.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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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수서동 727 임대주택 건립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강남구가 이 지역에 임대주택을 철회하고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8일 수서동 727번지는 5개 노선이 환승하는 교통 요충지로서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는 물론 토지 효율성과 경제적 논리에도 맞지 않는 임대주택(모듈러주택) 건립은 즉시 철회되어야 하며 SRT수서역 이용 국민 등 다중이 이용하는 광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입안하고 이에 따라 각종 개발행위허가 제한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서역 일대는 세곡 보금자리주택과 인근 위례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극심한 교통정체를 비롯해 출퇴근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극심한 혼잡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강남구는 교통전문가(교통기술사) 자문에서도 개발제한구역인 대모산에 인접해 있어 교통시설 추가공급과 격자형 도로계획이 어려워 장래 교통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서역 사거리는 교차로 용량이 부족해 교차로 시설개선과 대중교통시설 확보는 물론 이용객의 편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강남구는 수서동 727번지는 장래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수요에 대비하고 SRT수서역이 개통되면 1일 약 17만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될 것이라는 2012년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임대주택 개발계획을 유보하고 구룡마을 등 타 지역으로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이 SH공사에서 사업계획승인을 요청한 모듈러주택(일반주택) 건립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0일 서울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수서동 727번지 행복주택 44가구의 건설계획 취소 문제에 대해 "수서동 행복주택 건설 백지화 문제는 주민들과 대화하고 협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수서동 727 #서울시 강남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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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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