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 청년 사망하고와 관련해, 경남청년유니온, 경남청년희망센터, 경남청년회, (사)대학생희망센터 미래경남, 경남 대학생 겨레하나,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회 등 단체들은 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구의역 사고에 대해, 청년단체들은 "이 사고는 위험한 일을 선택한 한 청년이 운 나쁘게 당한 사고가 아니다"며 "가장 손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인건비라고 생각하는 현 사회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작년 스크린도어 노동자 사망사건 이후 서울메트로는 자회사를 만들어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서울메트로는 여전히 간접 고용방식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똑같은 사고로 노동자 세 분이 죽음에 이르도록 방관했다"고 덧붙였다.
청년 단체들은 "구의역 사고 청년의 월급은 144만 원이었다고 한다. 최저시급보다 약간 많은 월급이다"며 "청년은 이 중 100만 원을 대학 진학을 위해 저축했다. 이 청년의 죽음은 대한민국 청년의 죽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하고 그 노동현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회계문서 속의 인건비 숫자로만 여겨져야 했던 어린 청년의 죽음을 통해 우리 사회는 많은 반성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똑같은 사망사건의 반복을 이제는 멈출 수 있도록 더 나은 노동환경을 보장해야 한다. 우리 또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청년 노동자가 없도록, 또 다른 꿈 많은 청년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를 바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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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구의역 청년 노동자 죽음에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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