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운영했던 블로그와 새롭게 시작된 블로그
윤창중칼럼세상 블로그 화면 캡처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났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순방지였던 미국 워싱턴에서 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경질됐었습니다. 이후 3년 넘게 언론 인터뷰와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창중 전 대변인은 지난 6월 7일 블로그에 '내 영혼의 상처, 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글 끝부분에 "그리운 독자 여러분에게'라는 메시지를 통해 2016년 6월 7일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난 2012년 12월 폐쇄한 블로그를 3년 5개월 만에 복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에", "내 영혼의 상처-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를 연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변인이 과거에 사용했던 블로그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번에 글을 올린 블로그는 아이디가 변경된 새로운 주소입니다. 현재 윤창중 대변인의 블로그에는 '내 영혼의 상처-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라는 제목의 글이 두 개가 올라온 상태입니다.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났던 윤창중 전 대변인은 "여론재판, 인민재판, 마녀사냥, 인격살인 속에서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유구무언의 억울함을 굴욕의 화덕, 치욕의 아궁이에 넣으면서 세상을 등지고 야생초처럼 살아야 했던 그 세월들을 넘겨 보내며, 이제 다시 글을 쓰려 한다"면서 "지난 3년 간의 이야기, 자신의 살아온 인생 전체를 들려 주고 싶어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던 윤창중, 이제는 동병상련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