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내성천. 내성천을 살려주세요!! 구름물고기가 소망하고 있다
정수근
무섬마을 모래톱과 강물 위에 구름물고기를 설치한 설치미술가 표구철씨(46)는 구름물고기를 통해 유년을 기억을 되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17일 방영된 EBS 장수프로 <하나뿐인 지구>의 내성천편 '내성천은 자연이고 싶다'를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곳에서 본 내성천은 내 유년시절의 강이었고, 그런 강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강이 상류에 들어서는 영주댐으로 인해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구름물고기를 통해 내성천을 위로하고, 내성천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봤습니다"
영주댐 담수 전임에도 내성천의 생태변화, 심각하다 그렇습니다. 표 작가의 말대로 지금의 내성천도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상류의 댐공사로 인해 더이상 하류로 모래가 공급이 되지 않자, 백사장이던 모래톱에 풀들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모래톱이 풀밭으로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또 내성천의 생태환경 변화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내성천의 깃대종인 흰수마자(멸종위기 1급 종)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도 내성천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