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극장에서 발생한 총기 인질극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BBC
독일의 한 극장에서 괴한이 총기 인질극을 벌였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부 피에른하임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총기로 무장한 남성이 시민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극장에 난입한 남성은 총기를 발사하며 시민들을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특수부대가 3시간 정도 대치하다가 저격수가 남성을 사살하면서 사태가 종료됐다.
당초 범인의 총격으로 시민 수십 명이 다쳤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으나 경찰은 "사살된 범인을 제외하고 사망자나 부상자는 전혀 없다"라며 "이번 사건은 테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했다.
페터 보이트 헤센 주정부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살된 범인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정확한 범인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unclear why)"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극장은 대형쇼핑센터 안에 있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이 쇼핑센터는 100여 개의 상점이 입점해있으며, 하루 평균 2만여 명의 유동인구가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어깨에 탄띠를 두른 남성이 허공을 향해 총을 쏘면서 극장으로 들어왔다"라며 "갑자기 총성이 울리자 순식간에 엄청난 혼란이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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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장서 총기 인질극... 경찰이 범인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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