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현실화경남운동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UP-DAY 창원문화제와 확대간부 결의 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재벌 챙기다 말아먹은 경제, 최저임금 1만원으로 살립시다."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심의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시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최저임금은 6030원(시급)이다.
최저임금현실화경남운동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UP-DAY 창원문화제와 확대간부 결의 대회'를 열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법정 시한이 오늘까지다"며 "그런데도 현재 어느 것 하나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와 사용자 측은 현재 시급을 동결하자고 주장하고, 업종을 나누어 차등 적용하자고 한다"며 "최저임금을 업종 차등 적용하면 일부 직종은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차등적용을 주장하는 이유가 편의점과 주유소 아르바이트는 용돈벌이이고, 나이든 경비원들은 여가 이용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젊은이들이 돈을 벌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 무상교육을 해주어야 하고, 정부는 반값등록금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정부는 노인한테 월20만 원 주겠다고 했던 공약부터 지켜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기초생활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생활 안정을 이룬다는 것은 어불성설인다"며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한 끼 식사조차 해결할 수 없다, 최저임금은 사람이 살만큼은 주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지금 노동자들은 적자 인생이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도 마찬가지다"며 "지금은 노동자들한테 외식조차 할 수 없는 최저임금을 주면서 어떻게 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냐, 최저임금 1만원 요구는 당연하고 최소한의 요구다"고 말했다.
최저임금현실화 경남운동본부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5월부터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거리선전전과 함께 문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