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3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조선소 살리기, 노동자 다 죽이는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5대 요구 쟁취 총파업, 총력투쟁 경남노동자대회" 사전집회를 연 뒤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윤성효
본대회에서는 노래패 '좋은세상'이 노래를 불렀다. 김성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장이 투쟁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오상룡 금속노조 사무처장은 "이 나라가 경제위기라면서 성실하게 일한 노동자를 구조조정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방법이라 한다, 틀렸다"며 "재벌부터 혁신해야 하고 독점자본의 경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조선소를 살려내지 못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등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정부와 자본은 모든 책임을 노동자한테 지우고 있다, 일거리가 있는 데도 내일이면 조선소가 망할 것처럼 말한다"며 "우리는 7월 대투쟁을 통해 이 땅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날 집회는 오는 22일 총파업을 앞두고 금속노조 힘을 모아 나가기 위해 연 것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6~8일 사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 대비 86.9%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오는 22일 대규모 상경집회를 벌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속노조측은 이날 서울 집회에 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반노동 정권과 자본의 기획된 구조조정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조선소 노동자의 고통을 알려내고, 경영 위기로 인한 강제적 고통분담을 감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모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