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4일 정오,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서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서며 사드배치 반대의 요구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임재근
지난 13일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로 경북 성주로 선정하여 발표한 이후 성주 주민들뿐 아니라 반대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의회가 '사드 성주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6.15안산본부 등 '사드 한국배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잇 따라 발표한 가운데, 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도 사드배치 자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6.15대전본부 소속 단체 회원 20여명은 14일 정오,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서 사드배치 반대의 요구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된 지 5일 만에 배치지역이 결정된 것"이라며, "이미 사드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특히 남북이 너무 가까워 수도권 방어는커녕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신냉전만 부추길 뿐 북핵 방어가 아닌 사실상 중러 견제용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 실효성이 도마 위로 오른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한미당국을 규탄하며, 만약 사드배치 강행시 한반도 평화안보가 심각히 위협될 위기상황을 대전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긴급행동'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