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경남도의원이 지난 12일부터 홍준표 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찾았던 지지 방문자들이 방명록에 격려의 글을 적어 놓았다.
윤성효
마창진참여연대 "홍준표 지사 사퇴 촉구"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는 15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도의원에 대한 '쓰레기' 발언은 의원은 물론 지방의회, 도민에 대한 모욕이다"며 "최근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는 망언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도지사가 도의원에게 '쓰레기' 발언을 하여 논란과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단체는 "홍준표 지사의 막무가내식 불통행정과 막말, '내가 곧 법'이라는 오만과 독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더군다나 홍 지사는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 서명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를 포함해 자신의 측근들이 재판에 넘겨졌음에도 지금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은커녕 오히려 자신을 위해 모든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있을 뿐이고, 급기야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에게 '쓰레기'라는 해서도, 있을 수도 없는 막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는 "홍 지사의 '쓰레기' 발언은 도의원은 물론 지방의회, 더 나아가 경남도민에 대한 모욕이다"며 "더군다나 홍 지사는 '쓰레기'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과는커녕 '무뢰배'라는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홍 지사 취임 이후 지금까지 도민들에게는 '여민동락'이 아니라 '각골지통'이었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경남'이 아니라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제왕적, 비민주적 도정에 불과하였다"며 "이제는 홍 지사에게 사과 요구는 우이독경, 마이동풍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경남을 위해서라도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엄중하게 촉구한다"며 "앞으로 민주적 지방자치를 지키기 위해 지역의 제 단체와 함께 홍준표 사퇴를 위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