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인 17일 오전부터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사드 반대' 티셔츠 글씨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조정훈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성주를 놓고 외부냐 내부냐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사드는 배치되는 지역이 성주일 뿐이지, 한반도 전체 평화와 긴장 고조, 대립, 생존권, 경제적 문제, 미래 아이들 문제와 다 얽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동북아 정세에 함께 얽힌 문제인데, 이걸 단지 성주에 배치된다고 내·외부 구분하는 것은 매우 불필요하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북의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수륜면에서 온 김충환(55)씨는 서명 받은 항의서한을 이완영 의원과 김항곤 성주군수가 주한미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전달하고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자신의 요구가 일주일 이내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성주군청에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국회의원 시켰더니 사드 선물 가져왔나"라는 문구로 현수막을 만들어 내걸겠다며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사드 배치를 막아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외부세력 종북좌파가 성주군에 온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며 "누가 사드 배치 반대한다고 종북좌파라고 하면 나는 종북좌파이고 빨갱이라고 하면 나는 빨갱이다, 죽어도 나는 사드 배치 반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