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련국은 물론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파괴력이 도사리고 있다. 영토분쟁으로 인한 양자 또는 지역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하는 것이 절실한 이유다."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동아시아의 주요 영토분쟁 지역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분쟁 중인 독도뿐만이 아니라, 위의 책에서 소개한대로 다섯군데가 넘는다. 최근 네델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서 열린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재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영토분쟁은 국제정치에서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못했지만,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에 위치한 수심 4.6m의 수중 암초인 이어도는 중국과 영토분쟁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해양 패권 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는 이 때에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전망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교육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바다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다이어도연구회와 한겨레교육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에서 후원하는 이어도 해양아카데미 '2016 해양전문가 과정'이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대학교와 제주해양문화유적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지난달부터 참가자를 모집하여 선발된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원, 언론인, 작가, 영화감독,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70여 명의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모여들었다.
첫째날에는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이자 이어도연구회 고충석 이사장의 개강식을 시작으로, '동북아 해양패권경쟁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문정인 연세대 교수, '제주인의 정체성, 해민정신의 이해'라는 주제로 송성대 제주대 교수, '세계화 시대의 해양'이라는 주제로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자 김성진 서울대 초빙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