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광주시의회 이문섭 의장에게 푸드뱅크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경기광주권역 노동당 당원협의회 및 광주시민들.
박정훈
"송파 세모녀 사건이 광주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그렇게 어렵게 푸드뱅크로 생계를 이어가는 광주의 지역민들이 있습니다. 현재 광주지역에서 1400여 세대나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문섭 광주시의장과 면담자리. 한기석 전 노동당 위원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날 이 의장과 광주시 관계자들에게 푸드뱅크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광주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에 신경 써달라며 그간의 우려를 쏟아냈다.
지난 25일 경기광주권역 노동당 당원협의회와 광주시민들은 광주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푸드뱅크 예산 삭감 문제를 지적했다. 시의장실을 찾은 이들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을 맡은 이문섭 의원에게 집중적으로 호소했다.
이날 이들은 푸드뱅크 예산삭감 철회를 촉구하는 1373명의 서명지와 함께 이 의장에게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첫째, 푸드뱅크 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한 사과 둘째, 푸드뱅크에 대한 긴급지원 셋째, 사태해결을 위한 시와 의회의 적극 협조.
이날 광주시와 시 의장 측과 면담을 진행한 그들은 그동안 사태 해결을 위해 꾸준한 행동을 했다. 지난 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및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5~24일 온·오프라인에서 시민대상 서명전을 전개했다. 또한, 푸드뱅크 사태 해결 및 면담 요청을 위한 1인 시위까지 진행했다. 이에 이날 광주시의회 이 의장 측과 면담이 성사된 것이다.
"당장 대책 세워야" vs "중요성 공감하나 확답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