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재인 '외연확장'에 도움될 후보는..."

여성위원장 선거에서 '유은혜 지지' 재차 확인, "선의의 경쟁하면 좋겠다"

등록 2016.07.29 11:42수정 2016.07.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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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여성위원장 겸 여성 부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유은혜 의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전 문재인 전 대표와 길게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문 전 대표의 이야기 중 가장 여러번 나온 단어는 '외연'이었다"라며 "유은혜 의원이 문 전 대표의 '외연확장'에 가장 도움이 될 후보"라고 밝혔다.

28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여성위원장 선거는 유 의원과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양향자 후보(전 삼성전자 상무)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 그런데 손 의원은 21일 유 의원의 후보 프로필 사진 촬영 장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검소하지만 품위있고, 부드럽지만 냉철한 유은혜 의원은 아마도 우리 국민이 원하는 가장 모범적인 여성 국회의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손 의원의 글이 나오자 양향자 후보 지지층을 중심으로 "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친문 성향의) 양 후보를 지지하지 않냐"는 항의가 SNS 공간에서 터져나왔다.

손 의원은 29일 글에서 "유 의원과 오래 알고 지냈고, 그를 좋아하고 이번 선거에서 지원하는 것 맞다, 그러나 유 의원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사적 공간인 이곳에 이야기 한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없다"라며 "19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 일산동구를 물려주고 그의 손을 잡고 지역구를 누비며 당선시킨 사람이 바로 유 의원"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김근태 전 의원의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고 김근태, 인재근의원의 최측근으로 있는 사람"이라며 "문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서 가장 먼저 대변인으로 지명했고, 당대표 기간 내내 그림자처럼 그의 곁을 지킨 사람도 바로 유 의원"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제가 이 정도 목소리로 그를 돕는다고 해서 상대 후보(양향자 후보)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바꿀리 없고 제 생각 또한 바뀌지 않는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각자의 장점과 공약으로 선거가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알려진대로 문 전 대표를 대통령 만들려고 정치권에 들어왔다, 상대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교체라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그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유은혜 #양향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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