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열린 청소년 동아리활동 엑스포 발대식 모습.
박장식
금전 후원이나 물품 후원, 처음이라 쉽지 않아-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 첫날부터 둘째 날까지 어떻게 진행되나.정태경: "첫날에는 대사관 포럼이 있다. 대사관에서 오신 외교관 분들이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데, 정치외교쪽 진로를 원하는 학생들 때문에 이런 포럼을 넣었다고 한다. 공연 신청한 팀에서 오케스트라, 연극, 댄스 등 무대공연도 한다. 그리고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동아리 부스가 진행되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박지현: "둘째 날에는 오전에 무대 위에 서서 '나를 외치다'를 하고, 오후에는 또 다른 공연을 하는데,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무대가 빈 시간대에는 진행분과에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최은아: "지금 기획단계에 있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관객석을 활용해서 보물찾기를 하는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서 포스트잇이나 종이로 메시지를 써서 붙이는 이벤트, 무대를 쓰지 않는 시간대에는 잔디에서 물총축제 역시 계획하고 있다."
-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그리고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정태경: "대부분 회의가 메신저로 진행되다 보니까 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처음 열리는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까 준비할 틀도 새로 만들어야 했다. 참고서가 없어서 틀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박지현: "지방에서 올라와야 해서 회의 참가도 많이 어려웠고, 기숙사생이다 보니 외출증, 외박증을 끊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휴대폰을 만질 수 있는 시간도 별로 많지 않아서 메신저 회의에 참여하는 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진행 분과이다 보니 기획 분과에서 일이 완료되어서 넘어와야 일을 처리할 수 있는데, 일이 넘어왔을 때 대응할 시간이 적다. 행사 한 달 전에는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다가올수록 일이 산더미처럼 늘어간다."최은아: "준비할 것은 많은데, 오프라인으로 모인 적이 몇 번 없어서 힘든 점이 있었다. 온라인 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정기 모임 이외에 개인적으로 부서별, 운영위원별로 모인 적도 있다. 행사 진행을 위한 금전적인 후원이나 물품 후원을 여러 기업에 요청했지만, 이번에 처음 시작하니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더운 날에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도 걱정이다. 더운 날에 행사를 한~두시간 보고 가는 것도 어려운데, 참가자들은 네~다섯 시간을 바깥에서 대기해야 된다. 대책으로는 얼음컵이나 냉수를 비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긴 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날씨, 폭우가 내리면 연기, 소나기는 우비 준비-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었으면 좋을 지, 바라는 점이 있지 않을까.최은아: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날씨이다. 운동장이 개방되어 있어서 햇볕이 구름에 가려있는데, 습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폭우가 내리면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가 있고, 소나기나 가랑비 정도가 내리면 우비를 또 따로 지급해야 하고, 행사 물품이 젖을 수가 있다. 일단은 이번 주 토요일 날씨가 오늘 나왔는데, 비는 안 와서 다행이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잘 운영되는 것도 좋지만, 부스 운영을 위해 모이는 청소년만 50여 개 팀이다. 그 청소년들끼리 교류하고 서로의 동아리를 관람하면서 그 청소년들이 내는 시너지가 이 엑스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태경: "체험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활기띤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내 꿈이 교사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사고가 없는 질서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잘 계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지현: 청소년이 차지하는 입지가 굉장히 좁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 활동을 알 수 있게 되고, 나아가서 우리가 이 사회의 주인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열리고 있는 청소년 행사 중에 기획하고 있는 행사라던가, 참가했으면 하는 행사가 있다면?
최은아: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라 이게 마지막 활동이 될 것 같다. 대학생이 되면 멘토라도 청소년 행사에 조언자 역할로 참여해보고 싶다."
정태경: "청소년 진로와 관련된 행사나 축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 아직은 정확히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청소년이 주도하는 행사가 또 열린다면 참여하고 싶다."
박지현: "전에 기자님이 인터뷰하셨던 대한민국 청소년 모의국제재판대회(관련기사:
미래 변호사들의 '모의법정', 숨막혀 웃기도 힘들었다)에 법정운영처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운영진으로 설 계획이다. 이번에도 대한민국 청소년의회에서 주최하는 제 14회 정기회의에 참여하기 위해서 서울로 상경했다."